삼성물산, 3분기 영업이익 2160억원…코로나19에도 선방

장은영 기자 2020-10-27 16:22

삼성물산은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27일 삼성물산에 다르면 3분기 매출은 7조 8500억원, 영업이익은 216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50억원(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2160억원)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당기순이익은 3230억원으로, 전년 동기(2650억원)에 비해 580억원(21.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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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관계자는 “매출은 건설 해외 공사 재개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상사, 바이오 등 실적 개선으로 전년 동기 수준을 보였다”고 말했다.

부문별로 보면, 상사부문 매출은 3조 460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5850억원) 대비 1250억원(3.5%)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반적으로 교역량 위축 추세가 지속되면서 매출이 줄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460억원으로, 전년 동기(270억원) 대비 190억원(70.4%) 증가했다. 중국 경제 회복에 따른 원자재 수요 확대의 영향이다.

건설 부문 매출은 3조 107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8460억원) 대비 2610억원(9.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40억원으로, 전년 동기(1420억원) 대비 180억원(12.7%) 감소했다.

매출은 국내외 플랜트와 빌딩 공사 진행 호조 등으로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코로나로 인한 일부 현장 비용 증가 영향으로 줄어들었다.

패션 부문 매출은 3410억원으로, 전년동기(3750억원) 대비 340억원(9.1%) 감소했다.

14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150억원) 대비 소폭 개선됐다.

매출은 코로나 영향으로 인한 소비 감소와 계절적 비수기로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긴축경영 기조와 판관비 절감 등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리조트 부문은 매출액 6670억원으로, 전년 동기(7440억원) 대비 770억원(10.3%) 감소했고, 영업이익 역시 전년동기(500억원) 대비 350억원(70.0%) 감소한 150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역대 최장기간 장마 등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