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엔씨소프트 본사를 방문했다. 만남은 ‘미래산업 선도기업 현장 방문 및 정책간담회’ 명목으로 이뤄졌는데 김 위원장은 이후 ‘김 대표와 또 만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뭐 때문에 추가로 만날 필요가 있겠나”라고 대답했다. 김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는 질문엔 “기업과 관련해서 특별히 물어볼 게 있으면 만날 수 있겠지. 그러나 그 이외에 내가 만나야 할 상황은 없는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김 대표도 정계 진출 의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전혀 뜻이 없다. 저는 기업가다”라고 답했다.
김 대표는 보수정당으로서는 탐이 나는 인재다. 1세대 벤처기업가로 크게 성공한데다, 상당한 인지도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보수진영 내에선 대권주자로 거론하는 이들도 있다. 다만 두 사람 모두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으면서 당분간 영입론은 잦아들 전망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위원장은 “NC다이노스의 우승을 축하한다”고 말을 꺼낸 뒤 “4차 산업혁명이란 과정에 직면해 있는데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노력을 하고 계시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사실 말은 4차 산업이라고 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준비가 어떻게 돼 가고 있느냐에 대해선 감이 잘 안 온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엔씨소프트가 AI(인공지능) 산업 연구를 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한 뒤 “엔씨소프트에서 AI에 대해 정부에 보고안을 제출하고 계시다는 얘길 들었는데 산업 발전을 위해 좋은 소식”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국민의힘 미래산업일자리특별위원회의 목표는 미래산업 육성과 좋은 일자리 제공으로 알고 있다. 저희 게임산업이 그런 목표에 부합하는 산업이란 생각을 갖고 있다”며 “우리 나라 게임산업이 미래성장 동력이 되도록 관심과 격려를 바라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