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미원조는 6·25의 중국식 표현이다. 중국은 1950년 10월 25일 한국군을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둔 것을 기념해 10월 25일을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대항하고 북한을 돕는다는 뜻) 기념일’로 지정하고 있다.
중국 최고 지도자가 이 행사에서 연설하는 건 앞서 2000년 6·25전쟁 참전 50주년 행사에서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이 참석한 이후 20년 만이다.
시 주석은 이날 기념 연설에서 "항미원조 전쟁의 위대한 승리는 중국 인민이 떨쳐 일어나(站起來) 세계 동방에 우뚝 섰음을 선언한 것이자, 중화민족이 위대한 부흥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이정표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위대한 항미원조 정신은 시대와 공간을 초월해 갈수록 새로워지고 영원히 계승되고 대대로 전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중국 '두 개의 백년' 목표를 실현하는 역사적 시기에 서서 우리는 항미원조 전쟁의 힘든 고난과 위대한 승리를 기억해 용감히 투쟁하며 물러서지 말고 신시대 중국특색 사회주의 위대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