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상승폭을 확대하며 9년 만에 최대 증가율을 보였다. 전월세 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 도입으로 전세 매물이 줄면서 전세 가격이 좀처럼 안정되지 않는 모습이다.
22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의 전세가격은 0.51% 상승했다. 이는 2011년 9월12일 0.62%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 및 광역시와 지방도 상승폭이 증가하고 있다.
경기도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전주대비 0.56%를 기록했고, 인천(0.34%)도 상승폭이 확대됐다.
경기에서는 광명(1.47%), 김포(1.21%), 성남 분당구(1.1%), 용인 기흥구(1.04%), 광주(0.97%) 등이 높게 상승했다. 인천에서는 부평구(0.70%), 중구(0.55%), 연수구(0.49%), 서구(0.38%)가 상승했다.
서울의 매매가격은 0.31% 상승률을 보이며 지난주(0.22%)보다 상승폭이 더 커지고 있다.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4주 연속 80대를 기록하면서 매수문의가 줄어들어 매매시장이 조용한 모습이다.
경기(0.36%) 매매가격도 상승했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27%)는 대전(0.39%), 대구(0.35%), 부산(0.23%), 울산(0.18%), 광주(0.16%)가 상승했다.
광역시 이외의 기타 지방(0.10%) 매매가격도 상승했다. 세종(0.40%), 경북(0.13%), 경남(0.13%), 충남(0.12%), 강원(0.10%), 전남(0.05%), 전북(0.02%), 충북(0.02%)이 상승했고, 하락 지역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