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영준 대표는 "모두가 위기라고 할 때 우리는 기회를 엿봤다"며 "R&D는 기업의 성공 열쇠"라고 강조했다. [사진=히포라이트]
강영준 히포라이트 대표는 22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5년 동안 80여억원을 기술 개발에 투자해 300여개 기술특허를 등록했고, R&D 투자 결실은 지난해부터 가시화했다"며 도약의 원천을 이처럼 밝혔다.
1996년 설립된 히포라이트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발광다이오드(LED)조명 설계부터 생산, 검사까지 일괄 제작 능력을 갖춘 강소기업이다. 2013년에는 특허 받은 LED 일자등과 십자등을 세계 최초로 생산하기도 했다.
기업 명성만큼 경영은 녹록지 않았다.
강 대표는 "인건비가 저렴한 개성공단에 2011년 입주해 2015년 595억원의 역대 최고 매출을 올리기도 했지만 다음 해인 2016년 2월 개성공단 폐쇄로 직격탄을 맞았다"며 "지난해 매출은 80% 가까이 줄어든 140억원 수준으로 급감하며 어려움을 겪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강 대표는 "모두가 위기라고 했지만, 우리는 오히려 기회로 봤다"며 "코로나19 팬데믹과 개성공단 철수라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꾸준한 R&D 투자가 있었기 때문에 새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했다.
강 대표는 "자외선(UVC) LED를 이용한 살균제품군, 식물생장 LED 램프를 이용한 컨테이너형 식물공장 스마트팜은 5년간 R&D에 매진한 결과물"이라며 "이들 주력제품 덕에 올해 300억원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히포라이트가 최근 출시한 멀티 살균기 히포씨저. [사진=히포라이트]
강 대표는 "국내에서 코로나19와 독감에 동시 감염된 사례가 3건이 확인되면서, 올해 겨울철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demic)’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스마트폰과 지폐, 시계, 열쇠, 리모컨, 액세서리 등 세균에 노출이 많은 생활용품 살균에 탁월한 기능을 발휘해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서 중요한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