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가 21일 화상 방식으로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사진=베이징 특파원단]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가 고려대 교수 재직 시절 법인카드를 부정 사용했다는 논란에 대해 "적절치 못했다"며 공개 사과했다.
장하성 대사는 2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관련 내용을 질의하자 이같이 밝혔다.
그는 "6차례 총 279만원을 썼다"며 "연구소 직원들과 회식할 때 40여만원이 더 나와 연구소 운영 카드와 지원 카드로 나눠 결제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유흥업소에서 사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은 부인했다.
장 대사는 "이런 결제가 적절하지 못한 것이라는 지적에 전액 환급했다"며 "연구소장 당시 일이지만 적절치 않게 쓴 데 대해 고려대 구성원과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장 대사는 지난 1990년부터 고려대 교수로 재직하다가 지난해 정년 퇴임했다. 2017~2018년에는 청와대 정책실장을 맡았다.
한편 교육부의 고려대 종합 감사에 따르면 장 대사를 포함한 교수 13명은 2016년 3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강남의 유흥업소 등에서 법인카드 6693만원을 결제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