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통상, 코로나 등 악재에도 면역 농특산품 수출 급증

2020-10-2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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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매출 500억 원 달성 전망...전년 대비 30% 증대

9월 매출 58억 원, 전년 대비 87% 증가...지역 농특산품 수출증대 기여

경북지역의 대표 수출 과일인 샤인머스켓(포도). [사진=경상북도 제공]

경상북도는 도내 출자기업인 경북통상(주)이 코로나19 등 대내외 어려운 수출여건 속에서도 해외구매자들과의 비대면 수출상담회 등을 적극 활용해 큰 폭의 수출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달 말까지 경북통상의 매출액은 378억 원으로 전년 동월 297억 원 대비 27% 증가했다. 특히, 지난 9월 매출이 58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월 31억 원 대비 87% 증가하는 등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 연말 창사 이래 최초로 500억 원 매출 달성이 가능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9월말 현재 농림수산물 등 특산품의 국가 전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가 증가한 65억6300만 달러인데 비해 경북도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20.7%가 증가한 4억4100만 달러를 달성했으며, 경북통상(주) 수출은 연말까지 30%정도 증가한 4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수출 증가세는 비대면 해외구매자 상담을 통해 미국, 캐나다, 홍콩, 베트남 지역에 대한 수출확대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미·중 무역 분쟁의 틈새를 공략해 미국 지역으로 깐 마늘 수출을 확대시켰으며,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정식 즉석 식품시장 개발에 적극 대처했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된다.

김유태 경북통상(주) 대표이사는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수출업체 및 생산농가 모두 힘든 한해를 보내고 있다”며, “새로운 무역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경영혁신 운동을 펼쳐나가 도민의 기업으로 거듭남과 동시에 농특산품의 수출확대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통상(주)은 4분기에도 지역의 대표적인 수출 과일인 배, 사과, 포도 등 신선과일 수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냉해 피해 등으로 사과, 배 등의 생산량 감소로 국내가격이 상승해 해외 구매자로부터 주문 받은 수출물량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나 지역 내 생산자 단체와의 연대를 강화해 수출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생산 농가의 국내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매출액 대비 10% 수준인 내수사업을 향후 20%대로 확대 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외국계 대형 유통 매장인 코스트코 8개 점포에 지역의 사과, 배 등 신선과일 납품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어려운 대외수출환경에서도 비대면 수출상담회, 물류, 인프라 지원 등 다양한 수출에스오에스(SOS)사업을 추진해 수출기업들의 수출현장에서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농특산품의 해외수출확대를 위해서도 경북통상과 협력해 해외 판촉전 개최 등 다양한 유통판매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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