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년 6개월 만에 '1130원대'로 털썩

2020-10-2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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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원·달러 환율이 1년 6개월 만에 장중 1130원대로 주저앉았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1.5원 내린 달러당 1140.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13시 23분 기준으로 1139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오전 중 한 때 1138.8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4월 22일(1136.3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여기에는 중국 경기회복에 따른 위안화 가치 강세가 영향을 미쳤다.

전날 발표된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9%로, 2분기 대비 개선됐다. 9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 최신 지표들도 호조를 보였다. 이에 위안화가 강세를 보였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간밤 6.7위안 선까지 하락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달러화 약세를 뒷받침하는 양상이 지속 중“이라며 ”추가 하락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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