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19일(이하 현지시간) 빌보드는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신 차트(10월24일자)를 게재하고 '다이너마이트'가 5위에 올랐다고 알렸다.
지난주 2위에서 5위로 하락했지만, 여전히 최상위권 기록이다. 특히 지난 8월21일 발매한 '다이너마이트'는 첫 주(9월 5일자)에 '핫100' 1위로 데뷔한 데 이어 8주차까지도 최상위권을 기록하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핫 100'은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횟수, 음원 판매량을 종합해 싱글의 순위를 집계하는 빌보드의 메인 차트다.
'다이너마이트'는 지난 8월21일 발표된 뒤 발매 첫 주(9월5일자)에 '핫 100' 1위로 데뷔하고, 2주차(9월12일자)에서도 1위 자리를 지켰다. 3주차(9월19일자)와 4주차(9월26일자)에는 2위로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5주차(10월3일자)에 재차 1위에 올라 3주 만에 정상을 탈환했던 '다이너마이트'는 6주차(10월10일자)와 7주차(10월17일자)에도 2위를 기록하며 최상위권을 지켰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지난 17일자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피처링으로 참여했던 미국 가수 제이슨 데룰로(Jason Derulo)의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이 1위에 올라 '핫100' 1, 2위를 동시에 석권했다.
빌보드가 지난달부터 시작한 신생 차트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에서 '다이너마이트'는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새비지 러브'는 각각 5위와 3위였다. '빌보드 글로벌 200'은 전 세계 200개 이상 국가 및 지역의 스트리밍과 판매량을 집계해 순위를 매기는 차트다. 여기서 미국 집계를 뺀 것이 '빌보드 글로벌' 차트다.
빌보드는 18일(현지시간) 예고기사를 통해 “블랙핑크 정규 1집 ‘디 앨범’이 발매 빌보드 200 차트에서 6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빌보드가 공개한 닐슨뮤직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일 발매된 ‘디 앨범’은 발매 2주차(9∼15일) 미국에서 3만5000점의 앨범 유닛을 획득했다.
앞서 블랙핑크는 발매 첫주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200 2위에 올랐다. 이는 K팝 걸그룹 중 역대 최고 기록이다. 빌보드 전체로도 여성그룹으로서는 2008년 4월 미국 그룹 대니티 케인이 ‘웰컴 투 더 돌하우스’ 앨범으로 1위를 기록한 이후 12년 만의 최고 순위다.
빌보드는 실물앨범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에다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해 앨범 소비량 순위를 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