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 우승 나플라 대마초 흡입 수사…준우승 루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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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퍼 오왼·영웨스트·블루 등 5명 적발…영웨스트만 기소

래퍼 나플라(왼쪽)과 루피.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힙합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777)' 우승자 나플라(본명 최석배·28)와 준우승자 루피(이진용·33) 등 래퍼 5명이 대마초를 흡입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수사계는 지난해 9월 힙합 레이블 메킷레인레코즈 소속인 래퍼 나플라·루피·오왼·영웨스트·블루 등 5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넘겼다.
나플라 등은 지난해 8∼9월 소속사 작업실 등지에서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나플라와 루피 모발·소변 등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소속사도 압수수색했다.

적발 래퍼 중 영웨스트는 지난 7월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나플라와 루피 등 4명은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기소유예는 유죄가 인정되지만 검찰이 여러 상황을 고려해 피의자를 재판에 넘기지 않는 처분이다.

메킷레인레코즈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소속 아티스트 전부가 대마초 흡연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고 시인하고 "경찰 조사 때 성실히 조사에 임했으며 소변 검사에서 전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회사는 "모두가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후회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한 뒤 "소속사 차원에서 재발 방지 대책과 자체 징계 방안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나플라와 루피는 2018년 방영된 엠넷 '쇼미더머니 777'서 나란히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며 인기를 얻었다. 오왼은 현재 방송 중인 '쇼미더머니 9'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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