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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허리노린재'. [사진=가평군 제공]
경기 가평군(군수 김성기)은 방울 열매가 열리는 침엽수에 종자 형성을 불량하게 만드는 '소나무허리노린재' 원인을 규명하고, 방제를 위한 연구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소나무허리노린재'는 북미산 외래 해충으로, 소나무와 잣나무 등 침엽수에 주둥이를 찔러 수액을 빨아 먹어 종자 형성을 불량하게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최근에 처음으로 가평지역 잣나무 군락에서 발생한 후 설악·청평·조종면 등 10개 지역 잣나무 78% 가량이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군은 이달 말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 주관으로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대책을 논의하는 학술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또 오는 11~12월 소나무허리노린재 방제방법 협의, 방제농약 등록, 피해 발생지 조사 등을 추진한다.
내년 1~8월 방제계획을 수립, 본격적인 항공방제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군은 잣송이에 원인을 할 수 없는 쭉정이가 발생하는 증상이 있어 지난해 9월과 올해 9월 두 차례에 걸쳐 산림환경연구소에 피해 조사와 잣 구과 저하에 따른 원인 분석을 의뢰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소나무허리노린재는 확산이 빠른 해충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본격적인 연구와 방제를 통해 잣 생산량, 품질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