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관객, 40만명대로 뚝…거리두기 1단계 효과 미미

2020-10-1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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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소리도 없이' 포스터]

지난 주말 40만5298명의 관객이 전국 극장을 찾았다. 전주 대비 13만가량 관객수가 떨어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에도 관객수 변동은 큰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인 16일부터 18일 영화 '소리도 없이'(감독 홍의정)가 18만4237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지난 15일 개봉해 첫날 3만5800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던 '소리도 없이'는 한 주 간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누적관객수는 22만380명이다.

영화 '담보'(감독 강대규)가 박스오피스 2위를 지켰다. 동기간 11만4546명의 관객이 관람했고 누적관객수는 144만8732명이다.

영화 '담보'는 인정사정없는 사채업자 '두석'(성동일 분)과 그의 후배 '종배'(김희원 분)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박소이 분)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영화 '담보'는 '하모니'를 연출한 강대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국제시장' '히말라야' '공조' 등을 만든 JK필름이 제작했다. 베테랑 배우 성동일, 김희원, 하지원, 아역배우 박소이가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다.

'담보'는 지난달 29일 개봉해 '연휴 특수'를 제대로 누렸던 작품. 추석 연휴와 한글날 연휴 동안 따뜻한 가족 이야기로 관객 모객에 성공,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켜왔다. 신작 영화 개봉으로 박스오피스 2위로 밀려났으나 꾸준히 관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화 '테넷'(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은 주말 동안 다시 박스오피스 순위권을 탈환했다. 지난 주말에는 2만486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191만1612명이다.

영화 '인셉션' '덩케르크'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내놓은 신작으로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미래의 공격에 맞서 현재 진행 중인 과거를 바꾸는 이야기다. SF와 스파이 액션이 더해져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8월 26일 개봉해 두 달 가까이 박스오피스 순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추석 연휴 동안 많은 신작 영화가 개봉하며 순위권 밖으로 물러났던 '테넷'은 주말 동안 다시 순위권으로 안착해 눈길을 끈다.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흥행 패턴을 보여주는 적합한 예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가 2주간 이어진 '연휴 특수'를 이어갈 것이라 기대를 모았지만, 극장가 상황은 그리 좋지만은 않다. 게다가 CJ CGV가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2년 6개월 만에 관람료를 2000원 인상하겠다고 밝힌 상황. 관객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내고 있어 '극장가 보릿고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커져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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