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 중국 인민은행 총재.[사진=신화통신]
중국 경제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2%대 성장률을 기록 것으로 중국 인민은행이 예상했다.
이강(易綱) 인민은행 총재는 18일 온라인으로 열린 G30 국제은행 세미나에 참석해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잘 통제하면서 올 1~3분기 누적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 올 한 해 중국 경제가 약 2% 성장할 것이라 전망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 총재는 또 중국의 재정·통화정책은 코로나19로 충격을 입은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내수가 경기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발휘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임도 강조했다.
이밖에 위안화 환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총재는 지난 석달간 위안화 환율이 미국 달러화 대비 상당히 절상됐다며 이는 미·중간 금리차를 반영한 것으로 환율은 시장의 힘에 맡겨야 함을 강조했다.
이 총재의 이번 발언은 중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통계 수치 발표를 하루 앞두고 나왔다. 시장에선 중국의 3분기 실질 GDP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1분기 코로나19 영향으로 -6.8%까지 추락했던 중국 GDP는 2분기에 2.5% 증가로 반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