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스가 야스쿠니에 공물 봉납 비판

2020-10-19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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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교부 "침략의 역사 반성하라"

日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17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의 혼령을 함께 제사 지내는 야스쿠니(靖國)신사의 가을 큰 제사(추계예대제)에 '마사카키'(木+神)로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 [사진=교도통신·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바친 것을 두고 중국 정부가 강하게 비판했다.

18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자오리젠(趙立堅) 대변인은 전날 스가 총리와 일본 다수 지도자들이 야수쿠니 신사에 공물를 바친 것에 대해 “일본이 침략의 역사를 직시해 반성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자오 대변인은 “야스쿠니 신사는 과거 침략전쟁을 저지른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자 정신적인 도구”라며 “여기에 공물을 바치는 것은 침략의 역사에 대한 잘못된 자세”라고 비난했다.

어어 그는 “야스쿠니 신사는 과거 침략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어 단죄를 받은 14명의 A급 전범을 추모하고 있다”며 “일본은 이와 관련 반성하는 태도로 세계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가 총리는 일본의 추계 예대제 첫날인 17일 비쭈기나무(상록수의 일종)인 '마사카키'라는 공물을 '내각 총리대신' 명의로 야스쿠니신사에 봉납했다.

스가 총리가 취임 후 처음 맞는 추계 예대제 기간에 공물을 봉납한 것은 직접 참배에 따른 외교적 부담을 피하면서 국내 우익 세력에는 성의를 표시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스가 총리 외에 다무라 노리히사 후생노동상과 이노우에 신지 엑스포 담당상도 이번 추계 예대제
기간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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