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수산대학은 개도국 인재를 양성하고, 국제사회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16일 오후 부산 남구 부경대학교 용당캠퍼스를 방문, 유엔 FAO 세계수산대학(World Fisheries University) 공동시범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부경대의 역할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고 간담회에서 밝혔다.
문 장관은 이날 학생들과의 간담회에서 “수산인력 교육을 통한 한국의 경제 성장 경험을 다른 국가와 공유하고자 FAO와 세계수산대학 설립을 추진 중.”이라면서,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머나먼 한국 땅에서 학업에 열중하는 여러분께 감사한다. 세계수산대학을 통해 개도국의 인재를 양성하고 개도국 발전과 국제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여러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문 장관은 “한국은 오늘날 세계 경제규모 12위 국가이자 K-pop으로 대변되는 한류문화로 세계 문화‧콘텐츠를 선도하고 있지만 1960년대 한국은 1인당 GDP가 100달러 남짓한 가난한 나라였다”면서, “1965년 한국은 1백만 달러의 FAO 및 유엔개발계획(UNDP)사업으로 어업교육센터를 설립하고 이곳에서 훈련받은 사람들이 수산업 성장을 주도함에 따라 지금의 한국에 이르렀다”고 수산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장관은 세계수산대학의 롤모델인 유엔 IMO(국제해사기구) 산하 교육기관인 스웨덴 세계해사대학(WMU) 교수 출신이다.
그는 ‘WMU 졸업생들의 모국과 국제사회 기여’에 대한 한 학생의 질문에 “현재까지 170개국 5천여 명의 WMU 석‧박사 졸업생들이 정부‧대학‧기업‧국제기구 등 각 분야에서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다”면서, “여러분을 비롯 세계수산대학 졸업생들도 정부와 연구기관, 민간, NGO 등 다양한 분야의 활동을 통해 모국과 국제사회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장영수 부경대학교 제7대 총장당선자를 비롯, 이상고 부경대 세계수산대학원장, 해양수산부 우동식 국제협력정책관, 박경철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임정현 부산시 수산정책과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