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관계의 교착국면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우리 국민 4명 중 1명이 남북통일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 교환 사실을 공개하는 등 교착국면 속에서도 남북 간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대북 여론은 갈수록 악화하는 분위기다.
15일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의 ‘2020 통일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통일이 ‘별로’ 또는 ‘전혀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률은 24.7%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응답률은 20.5%였다.
연구원은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17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200명을 상대로 1:1 면접조사 형태의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특히 20대와 30대 젊은 층에서 통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20대는 35.3%, 30대는 30.8%가 통일에 대해 부정적인 답변을 선택했다.
통일이 ‘매우’ 혹은 ‘약간 필요하다’는 응답은 52.8%로 지난해 53%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이는 남북 정상회담 등으로 양측 관계 개선 기대감이 고조됐던 2018년의 59.8% 대비 많이 감소한 수치다.
북한에 대한 부정·비판적 인식은 증가했고, 북한 정권에 대한 신뢰도는 크게 줄었다. ‘북한정권신뢰도’는 33.7%로 전년의 51.6%에서 급감했다. 특히 북한을 ‘적대대상’으로 인식한다는 답변을 선택한 사람은 14.8%로 전년의 10.8%에서 4%포인트가 증가했다.
김병로 통일평화연구원 교수는 “지역·세대·이념에 따른 대북의식 분화가 심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통일평화연구원은 2007년 이후 매년 통일의식조사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다단계 층화 계통 추출법에 의해 표본을 추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다.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 교환 사실을 공개하는 등 교착국면 속에서도 남북 간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대북 여론은 갈수록 악화하는 분위기다.
15일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의 ‘2020 통일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통일이 ‘별로’ 또는 ‘전혀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률은 24.7%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응답률은 20.5%였다.
연구원은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17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200명을 상대로 1:1 면접조사 형태의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특히 20대와 30대 젊은 층에서 통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20대는 35.3%, 30대는 30.8%가 통일에 대해 부정적인 답변을 선택했다.
통일이 ‘매우’ 혹은 ‘약간 필요하다’는 응답은 52.8%로 지난해 53%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이는 남북 정상회담 등으로 양측 관계 개선 기대감이 고조됐던 2018년의 59.8% 대비 많이 감소한 수치다.
북한에 대한 부정·비판적 인식은 증가했고, 북한 정권에 대한 신뢰도는 크게 줄었다. ‘북한정권신뢰도’는 33.7%로 전년의 51.6%에서 급감했다. 특히 북한을 ‘적대대상’으로 인식한다는 답변을 선택한 사람은 14.8%로 전년의 10.8%에서 4%포인트가 증가했다.
김병로 통일평화연구원 교수는 “지역·세대·이념에 따른 대북의식 분화가 심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통일평화연구원은 2007년 이후 매년 통일의식조사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다단계 층화 계통 추출법에 의해 표본을 추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