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회에 따르면, 최근 막말 등 부적절한 언행이 국민의힘 내부에서 이어지자 당 비대위원회 차원에서 단속에 나섰다.
김병민 비상대책위원은 최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반복적이고, 의도적으로 국민들에게 상처를 주는 말들이 이어지는지 여부를 보고 있다”며 특히 “이전보다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김소연 국민의힘 의원은 추석 연휴 현수막에 ‘달님은 영창으로’라는 문구를 적어 논란을 샀다.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부적절한 언행으로 읽힐 수 있다는 비난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이어 강경화 외교부 장관 남편의 미국 여행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일병 교수, 이해가 된다. 강경화 장관과 지금까지 살았다는 그 자체만으로 훌륭하다”며 “강 장관도 이해는 된다. 장관이 일등병과 살았으니. 장군하고 살았으면 몰라도…”와 같은 조롱하는 듯한 글을 게시해 비난을 받았다.
이에 국민들과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막말로 ‘긁어 부스럼’을 만들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특히 정책과 상관없는 이슈를 논란거리로 만들어 정쟁시도에 나서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 같은 긁어 부스럼을 막기 위한 당무감사를 재차 강조했다.
김 의원은 한기호 의원에 대해 “국민적 눈높이에 맞지 않는 발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으며, 총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페이스북을 통해 막말을 이어가는 민경욱 전 의원에 대해서도 “면밀히 지켜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