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완화했다. 하지만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어 걱정 섞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1단계는 아직 이른 듯하다(al***)" "이봐 내 이럴 줄 알았다. 뭐 하루 48명 된 거 가지고 1단계로 내리다니.. 참 이제 100명씩 나오겠지. 하..(eo***)" "1단계 맞는 판단 맞아요...? 검사수 적은 주말 바로 직후인 월요일에 100명 가까이 나왔는데... 불안해요(bo***)" "참나.. 이제 1단계니 집단감염 또 시작이겠구나. 학교에서 집단 감염되면 어쩔래(di***)" "주말 통계인데 내일이면 세 자리? 너무 빨리 1단계 가는 거 아님(bj***)" 등 댓글을 달았다.
하지만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 이내지만 꾸준히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8명(지역발생 69명, 해외유입 29명)이라고 발표했다. 문제는 집단감염 사례가 여전히 잇따르고 있다는 점이다.
당국에 따르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4일 대전 서구 둔산동에 사는 40대 남성(대전 365번)이 확진된 후 다음날 어머니(대전 366번)와 조카(대전 367번)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세 사람은 지난달 30일 친인척 12명과 모여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 사람 중 대전 366번과 접촉한 70대 여성(대전 369번)과 남성(대전 370번)도 확진됐는데, 370번 확진자와 함께 벌초를 다녀온 자녀 손자 등 8명이 잇따라 감염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370번 환자의 딸이 벌초를 다녀온 후 공부방에 출근했다가 학생 5명이 감염됐으며, 그의 아내(대전 373번)와 함께 식사한 80대 여성(대전 383번) 그리고 아들(대전 374번)과 접촉한 60대 여성(보령 22번)과 직장 동료도 감염됐다. 370번부터 시작된 연쇄 확진자는 17명으로 늘게 됐다.
대전 유성구 상대동의 한 어린이집에서도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다. 생후 24개월 미만의 원아 3명을 비롯해 교사·직원 4명이 확진된 것. 해당 감염은 대전 일가족 감염과 연관돼있었다.
11일 충남대병원 응급실에 갔다가 확진된 대전 385번 확진자 가족을 대상으로 검사를 한 결과 배우자(대전 386번) 등 가족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가족은 지난 3일 함께 모여 식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확진 판정을 받은 손자(대전 389번)가 다니던 어린이집이었던 것.
이와 함께 경기 의정부시 내 한 재활전문 병원에서 5일간 49명이 확진됐고, 동두천시에서 모임을 했던 16명이 잇따라 감염되는 등 집단 감염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