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국단위 여론조사서 바이든에 12%P 밀려

[사진=트럼프,바이든 트위터 캡쳐]

미국 대선을 3주 앞두고 벌인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에 12%포인트 차이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 이전에 실시한 조사보다 더 벌어졌다.

11일(현시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공동 실시해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은 54%로, 42%에 그친 트럼프를 12%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6~9일 전국의 ‘투표 의사가 있는 유권자’ 72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차 범위는 ±4%포인트다.

바이든 후보는 여선 유권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바이든 후보의 여성 유권자 지지율은 59%로 36%인 트럼프보다 23%포인트나  앞섰다. 또한 바이든은 중도 성향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69%의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은 45%로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 54%보다 9%포인트 낮았다.

관련기사

• 정부, AI 인프라 사활 外
• 러 외무장관 "美와 비정상적 관계 청산…영토는 양보 못해"

같은 여론조사의 ‘등록 유권자’(registered voters) 879명 대상 조사에서도 바이든 후보는 53%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인 41%보다 12%포인트 앞선 수준이다. 등록 유권자의 58%는 트럼프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처가 잘못됐다고 답했으며, 잘했다는 응답은 41%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