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소부장 기업의 육성을 위해 '소부장 으뜸기업' 선정계획을 공고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지원 사업은 지난 4월 전면개편된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강화를 위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올해 처음 시행한다.
우선 올해 20개를 선정하고 2024년까지 100개의 기업을 뽑는다. 선정·지원 기준은 우리 주력산업과 미래 신산업분야 공급망에 필수적인 기술과 품목에 경쟁력과 잠재력을 가졌는지다.
정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자전기, 기계금속, 기초화학 등 100대 소부장 핵심분야 기술에 우선순위를 두고 으뜸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기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만큼 현재의 재무 건전성보다 현장실사를 통한 미래 잠재력을 더 평가할 방침이다.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뽑지만, 기업 규모에 대한 구분은 없다.
최종 선정된 으뜸기업에는 범부처 차원에서 100여개 가용 프로그램을 연계해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연간 최대 50억원 규모의 R&D 지원을 통해 자율방식의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한편 개발된 기술이 사업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수요기업과의 양산 테스트베드, 소부장 성장지원펀드(4000억원)를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으뜸기업의 엠블렘을 만들어 홍보효과를 높이고 수출 마케팅, 온라인 전시관 제공 등 지원도 추진한다. 또 소부장 수급대응센터를 활용해 으뜸기업의 현장 애로를 신속하게 해소하고 규제 특례 등을 계속 보완하기로 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미래 소부장 산업의 경쟁력은 특화된 기술력과 의지를 가진 기업의 역할이 핵심"이라며 "미래산업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선도하고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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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7월 9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를 방문, 소재·부품·장비 산업 대응 현황에 대한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