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전국 피트니스센터 1만개…'덤벨 이코노미' 성장

2020-10-1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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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보고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코로나19 여파에도 피트니스 센터는 크게 늘어나며 전국에 1만여곳이 영업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52시간 근무제 시행, 여가 증가 등으로 건강·운동과 관련된 '덤벨 이코노미(Dumbbell Economy)'가 성장하면서다.

11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11일 네 번째 자영업 분석 시리즈로 내놓은 '피트니스 센터 현황 및 시장여건'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에 영업 중인 피트니스 센터는 7월 기준 9900여개다.
최근 10년간 약 54% 늘어난 규모로, 우리나라 인구 1만명당 1.9개의 피트니스 센터가 존재하는 셈이다. 시·도 중에서는 서울(2690개)과 경기도(2207개), 시·군·구 단위에서는 서울 강남구(445개), 경기도 수원시(236개) 등에 많았다.

최근 10년간 폐업한 피트니스 센터의 평균 영업기간은 10년, 지난해 기준 폐업률은 7%로 조사됐다. 이는 PC방(15.7%), 커피숍(14.4%) 등 다른 업종보다 낮은 편으로, 피트니스 산업 종사에 전문지식과 자격증 등이 필요해 진입 장벽이 높기 때문이라고 KB금융은 분석했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올해 2월과 3월에는 각 66개, 69개의 피트니스 센터가 문을 닫았다. 지난해 2월(43개), 3월(54개)보다 폐업 수가 늘었다. 하지만 이후 4∼6월 폐업 수(139개)는 오히려 지난해 같은 기간(176개)보다 줄었다.

피트니스 센터들의 월평균 매출(KB 부동산 리브온 상권분석 통계) 역시 3월 1979만원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회복세를 보여 6월에는 3854만원까지 늘었다.

오상엽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주 52시간 근무 제도 시행으로 직장인들의 여가가 늘고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덤벨 이코노미'가 성장하면서 피트니스 센터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영향으로 단기적 타격은 불가피하나, 향후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등 코로나19가 진정되는 시기에 피트니스 센터의 성장세도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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