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과정에서 상온 노출 문제로 중단됐던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이 오는 13일부터 순차적으로 재개된다.
질병관리청은 잠정 중단됐던 2020~2021절기 독감 국가예방접종 지원 사업을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달 13일부터 순차적으로 재개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연령대별 접종 시작일은 13~18세 13일, 70세 이상은 19일, 62~69세 26일이다. 당초 접종일이 13일부터였던 75세 이상은 70~74세와 일정이 통합됐고, 19일로 일정도 밀렸다. 27일부터였던 62~69세는 하루 앞당겨진 26일부터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일정이 바뀌었기 때문에 다시 접종 예약을 잡아야 한다.
이미 백신 무료 접종을 재개한 2회 접종 대상자(6개월~9세 미만 최초 접종자 또는 해당 연령대 기존 1회 접종자), 12세 이하, 임신부는 지난달 25일부터 접종을 하고 있기 때문에 변동이 없다.
질병청은 의료기관 내 혼잡을 줄이기 위해 사업시작 시기를 세분화했다고 설명하며 사전예약 후 내원을 권고했다.
접종기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동시 유행 대비해 인플루엔자 유행기간, 접종 후 항체생성 및 지속기간(접종 2주 후부터 생기기 시작해 평균 6개월 정도 유지) 등을 고려해 오는 12월 31일까지 접종을 완료하는 것으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