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시의회는 지난 2월 비공개로 실시한 주한미군 아파치 헬기사격 훈련으로 인해 지역주민들이 엄청난 정신적·육체적 피해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국방부는 오는 12일 사격훈련을 강행할 것으로 보이자 시민들의 기본생활권과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성명서를 채택했다.
성명서에는 장기면민들이 지난 60년간 군 사격장의 소음을 국가안보를 지키기 위한 마음으로 묵묵히 참으며 살아왔지만, 올해 주민협의 없이 실시한 주한미군 아파치 헬기사격 훈련으로 발생한 엄청난 폭음과 진동으로 대부분의 지역주민들이 안전에 대한 위협을 호소하자 주한미군 아파치 헬기사격 훈련의 전면 중지와 더불어 수성사격장 완전폐쇄를 촉구했다.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은 “지역주민과 사전협의 없는 아파치 헬기사격훈련을 강행한다면 그동안 참아왔던 주민들의 소외감과 분노가 극에 다를 것”이라며, “국방부는 일방적인 주민의 희생을 강요하지 말고 대안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