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8일 해양수산부 산하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 의뢰한 시뮬레이션 결과를 토대로 북한군에 사살된 해수부 공무원이 자진 월북을 시도했다는 정부 발표에 의문을 제기했다.
권 의원은 "정부가 제시한 표류 예측 결과는 실종 공무원이 표류를 시작한 시각을 오전 2시로 전제한 것"이라며 "시간을 두어 시간만 뒤로 조정해도 해류만으로 NLL 북상뿐 아니라 북한 해변까지 도달할 가능성이 급격히 커진다"고 주장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시뮬레이션 결과[자료=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실]
권 의원은 "정부가 표류 시작 시간을 특정하기 어렵다"며 "월북을 섣불리 단정하지 말고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