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통령 토론] "대통령 할 수 있겠나?"...펜스vs해리스 난타전, 오늘 오전 10시

2020-10-08 09:30
  • 글자크기 설정

'트럼프발 코로나 폭풍'...코로나 사태·대통령 승계 자질 집중 검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감염으로 미국 워싱턴 정국이 코로나 폭풍에 휩싸인 가운데 대선 부통령 후보들의 TV 토론회가 열린다. 공화당 측의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이날 토론에서 서로의 대통령 승계 자질을 놓고 난타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사진=유튜브/ABC]


미국 동부시간 기준 7일 오후 9시(우리 시간 8일 오전 10시)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대학에서 펜스 부통령과 해리스 상원의원은 90분간 부통령 후보 TV 토론회가 진행한다. 이날 사회는 미국 일간 USA투데이의 수전 페이지 워싱턴국장이 맡는다.

3차까지 진행하는 대통령 후보 토론과 달리 부통령 후보 토론은 대선 전 단 한 차례로 끝나기에, 한 번의 실수가 대선 결과에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폭스뉴스 역시 코로나19 대응은 그 동안에도 중요한 대선 토론회의 주제였지만, 트럼프 대통령 확진으로 가장 중요한 단일 쟁점으로 부상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상황으로 이번 부통령 후보 토론회의 중요도가 한껏 올라갔다.

최근 공화당의 선거 유세 활동이 사실상 중단한 상황에서 오는 15일과 22일 예정된 2~3차 대통령 후보 토론의 개최 여부도 불확실해져 양당은 유권자들에게 막판 표심을 호소할 기회가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백악관과 미국 의회 내 집단감염이 일어나며 미국의 국정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펜스와 해리스 양측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자신이 대통령 대행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는 것을 증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펜스 부통령의 경우 이날 토론회에서 실수할 경우 유권자들 사이에선 현 트럼프 정권에 대한 불신과 불안감이 증폭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해리스 상원의원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77세의 고령이기에 유고 시 대통령직을 승계할 가능성이 그 어느 정권보다 높다는 점이 부담감이다. 여성이면서 아시아계 흑인으로서 소수자라는 측면도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다만, 검사 출신으로서 이미 수차례 토론 실력을 증명한 '저격수'라는 점에서 현지에선 해리스 상원의원의 우세를 점치는 분위기다.

이날 토론회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에 대비해 두 후보 사이에 특수 아크릴 수지인 플렉시 글라스가 설치되며 양측은 12피트8인치(약 3.85m) 떨어져 토론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