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코로나19 확산 예술시장 피해 2646억원”

2020-10-0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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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 고용피해 1260억원…747억원 규모 일자리 축소 추정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공연 및 미술시장 분야 피해 금액이 264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예술인 고용피해는 1260억원에 달하고, 국립예술단체의 상반기 공연건수는 지난해 대비 72%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코로나19 관련 문화예술분야 피해 추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8월 공연예술분야는 1967억원, 시각예술분야는 678억원 등 총 2646억원의 매출액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피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된 공연‧전시 건수와 건당 매출액을 산정해 추정된 규모다. 같은 기간 공연예술분야와 시각예술분야 사업체에서 발생한 고용감소로 747억원 규모의 일자리가 축소된 것으로도 추정됐다.

업종 특성상 프리랜서 예술인의 피해도 높게 나타났는데. 예술활동증명을 완료한 예술인을 기준으로 할 때 588억원, 예술인실태조사 모집단을 기준으로 할 때 1260억원의 고용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외에 문체부가 지난 5월 예술경영지원센터를 통해 실시한 ‘공연에술분야 피해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운영상 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는 기관은 82.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준비된 공연 2만 5167개 가운데 잠정 취소된 공연은 1만 3458개로 53.5%에 달했다.

김 의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문화예술계는 고사 위기에 놓였다. 배우 김수로씨는 ‘공연하는 사람들이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나 싶을 정도로 힘듦이 찾아왔다‘며 공연계의 어려움을 읍소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인데, 정작 주무부처인 문체부는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못하고 있다”며 “시급하다며 추진된 3차 추경사업들은 졸속 편성돼 아직까지 집행조차 되지 못하는 사업들도 있고, 문화예술인들이 원하는 직접 지원은 턱없이 부족했다. 이제라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보여주기식 사업이 아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직접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과 안내견 조이가 10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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