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전날 SBS보도에 따르면, 5000억원대 펀드 사기혐의를 받고 있는 옵티머스의 관련 회사인 트러스트올이 이 대표 의원실에서 사용하고 있는 복합기 임대료를 대신 지급했다. 트러스트올은 옵티머스 펀드 사기 혐의로 기소된 인물이 실소유한 곳으로, 펀드 자금 횡령과 관련해 핵심 역할을 한 회사로 알려졌다.
트러스트올과 캐논 코리아 간 복합기 렌탈 서비스 계약서를 보면, 2020년 2월 1일부터 2023년 1월 31일까지 36개월간 한 달 기본요금 11만5000원으로 최신형 복합기를 대여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계약자는 트러스트올 법인이지만, 복합기 설치 주소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이 대표의 사무소로 확인됐다.
캐논코리아 측은 트러스트올이 2월부터 5월까지 이 대표 복합기 사용 요금 76만원을 납부했으나, 6월부터 지난달까지 넉달 치 요금 66만원을 납부하지 않아 계약 해지를 통보했으며, 기기를 회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 측은 “월 11만5000원 가량의 대여사용료가 해당 지인에게 지급되지 않았음을 확인했고, 선거관리위원회 지침에 따라 정산 등의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