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5일 노동당 제7기 제19차 정치국 회의에서 북한 군부 핵심 인물인 리병철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정천 군 참모장에게 ‘원수’ 칭호를 부여했다.
북한 군 고위급 계급 칭호는 대장, 차수, 원수 순이다. 그런데 리 부위원장은 차수를 거치지 않고 원수 칭호를 부여받았다. 북한 전략무기 개발 총괄자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회의에서 리병철·박정천 원수 칭호 이외 림광일 정찰총국장 등 군 주요 간부들의 승진 인사도 단행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인사에 대해 김 위원장이 줄곧 드러낸 자위적 국방력 강화 의지가 재확인됐다고 해석했다. 아울러 내년 1월로 예정된 북한 노동당 제8차 당 대회 때까지 북·미 대화 재개 등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이 없을 것으로 관측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6일 본지와 통화에서 “리병철, 박정천 원수 칭호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면서 전략적 무기 개발과 자위적 국방력 강화 계획을 유지한다는 의미가 내포됐다고 말했다.
홍 실장은 “두 사람은 당의 전략적 노선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리병철은 전략무기 개발의 주역이고 박정천은 포병 중심의 전략구조 개편 의지를 상징한다”며 “미국이 결정적인 변화를 들고 (북·미) 협상장으로 나오기 전까지 전략무기를 개발하고, 한·미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면서 전략적 구조를 개편하겠다는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확실한 군심 달래기”라고 분석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올해 연말까지 ‘80일 전투’ 전개를 결정한 것을 두고 “내년 제8차 당 대회 때까지 내치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군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판단, 군의 사기를 높이고자 이번 인사를 결정했다고 봤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리병철에 원수 칭호를 수여 한 것은 핵과 군에 대한 공적을 인정하고, 군부에 대한 당적 지도를 잘한 차원에서 부여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박정천은 군의 민간 살림집 건설 등 태풍 피해 복구에 대한 성과를 인정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위원장의 원수 칭호에 대해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일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면서도 “자세한 것은 지켜보면서 분석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 당국자는 현재 북한의 원수 호칭에 대해 “군 원수 칭호와 공화국 원수(대원수) 칭호”로 나뉜다면서 현재까지 군 원수 칭호를 받은 사람은 리병철·박정천을 포함한 7명이라고 설명했다.
군 원수 칭호를 받은 사람은 김영춘, 리을설, 오진우, 최광, 현철해, 리병철, 박정천 등이다. 이들 중 사망이 공식 확인된 사람은 김영춘, 리을설, 오진우, 최광 등이다.
당국자는 북한 노동신문 등 관영 매체에서 현철해 사망 보도 등이 없는 것에 따라 추가 확인이 필요하고,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또 현재까지 대원수 칭호를 받은 사람은 김일성 북한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 김 위원장은 아직 ‘대원수’까지 올라가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한편 림광일·김정식 등 군 주요 간부의 승진이 최근 연평도에서 발생한 북측의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됐다는 분석도 나와 주목을 받는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 명의로 내린 명령을 통해 림광일·방두섭은 상장에서 대장으로, 김정식·박광주는 중장에서 상장으로 승진했다. 림광일은 북한의 대남 도발 사업 담당인 정찰총국의 국장이다.
홍 실장은 “이번 피격 사건은 해군 말단 현장에서 벌어진 일들인데 만약 윗선까지 보고가 올라가려면 해군지휘부를 거쳐 총참모부로 가야 하고, 그 과정에서 총참모부 산하의 정찰총국 통일전선부를 거쳐야 한다”면서 “어쨌든 이들의 승진은 당 창건 75주년에 맞춘 인사이지만 한편에서는 그런 것(피격사건)들과 선을 긋는 의미가 있을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북한 군 고위급 계급 칭호는 대장, 차수, 원수 순이다. 그런데 리 부위원장은 차수를 거치지 않고 원수 칭호를 부여받았다. 북한 전략무기 개발 총괄자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회의에서 리병철·박정천 원수 칭호 이외 림광일 정찰총국장 등 군 주요 간부들의 승진 인사도 단행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인사에 대해 김 위원장이 줄곧 드러낸 자위적 국방력 강화 의지가 재확인됐다고 해석했다. 아울러 내년 1월로 예정된 북한 노동당 제8차 당 대회 때까지 북·미 대화 재개 등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이 없을 것으로 관측했다.
홍 실장은 “두 사람은 당의 전략적 노선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리병철은 전략무기 개발의 주역이고 박정천은 포병 중심의 전략구조 개편 의지를 상징한다”며 “미국이 결정적인 변화를 들고 (북·미) 협상장으로 나오기 전까지 전략무기를 개발하고, 한·미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면서 전략적 구조를 개편하겠다는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확실한 군심 달래기”라고 분석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올해 연말까지 ‘80일 전투’ 전개를 결정한 것을 두고 “내년 제8차 당 대회 때까지 내치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군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판단, 군의 사기를 높이고자 이번 인사를 결정했다고 봤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리병철에 원수 칭호를 수여 한 것은 핵과 군에 대한 공적을 인정하고, 군부에 대한 당적 지도를 잘한 차원에서 부여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박정천은 군의 민간 살림집 건설 등 태풍 피해 복구에 대한 성과를 인정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위원장의 원수 칭호에 대해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일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면서도 “자세한 것은 지켜보면서 분석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 당국자는 현재 북한의 원수 호칭에 대해 “군 원수 칭호와 공화국 원수(대원수) 칭호”로 나뉜다면서 현재까지 군 원수 칭호를 받은 사람은 리병철·박정천을 포함한 7명이라고 설명했다.
군 원수 칭호를 받은 사람은 김영춘, 리을설, 오진우, 최광, 현철해, 리병철, 박정천 등이다. 이들 중 사망이 공식 확인된 사람은 김영춘, 리을설, 오진우, 최광 등이다.
당국자는 북한 노동신문 등 관영 매체에서 현철해 사망 보도 등이 없는 것에 따라 추가 확인이 필요하고,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또 현재까지 대원수 칭호를 받은 사람은 김일성 북한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 김 위원장은 아직 ‘대원수’까지 올라가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한편 림광일·김정식 등 군 주요 간부의 승진이 최근 연평도에서 발생한 북측의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됐다는 분석도 나와 주목을 받는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 명의로 내린 명령을 통해 림광일·방두섭은 상장에서 대장으로, 김정식·박광주는 중장에서 상장으로 승진했다. 림광일은 북한의 대남 도발 사업 담당인 정찰총국의 국장이다.
홍 실장은 “이번 피격 사건은 해군 말단 현장에서 벌어진 일들인데 만약 윗선까지 보고가 올라가려면 해군지휘부를 거쳐 총참모부로 가야 하고, 그 과정에서 총참모부 산하의 정찰총국 통일전선부를 거쳐야 한다”면서 “어쨌든 이들의 승진은 당 창건 75주년에 맞춘 인사이지만 한편에서는 그런 것(피격사건)들과 선을 긋는 의미가 있을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