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세계한인의 날에 "재외동포 안전·생계 걱정 크다"

2020-10-0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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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페이스북에 세계한인의 날 메시지

"코로나19 위기 상황서 최선 다하겠다"

"위기 때마다 적극 도움의 손길에 감사"

정세균 국무총리가 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30주년 기념세미나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금 전 세계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라는 미증유의 위기에 처해있다. 재외동포 여러분의 안전과 생계 역시 참으로 걱정이 크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세계한인의 날인 5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재외동포 한 분 한 분의 현지사회 적응과 권익 신장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그동안 정부는 해외의 봉쇄국면 속에서도 재외동포 여러분의 안전한 귀국과 현지 복귀 지원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또한, 재외동포 확진자에 대한 의료지원과 기업인의 원활한 경제활동 지원을 위해서도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정부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재외동포 여러분을 보다 더 세심하게 살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동포 한 분 한 분의 현지사회 적응과 권익 신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총리는 "재외동포 여러분께서는 현지 사회에 기여하며 튼튼히 뿌리내렸고, 거주국과의 가교역할도 훌륭히 수행해 오셨다"며 "이역만리에서도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잃지 않고, 대한민국이 위기를 겪을 때마다 적극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주셨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한민국 임시정부 시절, 미국에 임시정부 비행학교를 세워 독립의 꿈을 키워갈 수 있었다. 1960년대에는 재미동포, 파독 광부·간호사 여러분의 도움으로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토대를 만들 수 있었다"면서 "1990년대 IMF(국제통화기금) 경제 위기 때에는 재외동포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성금으로 대한민국이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번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도 모두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정성껏 마스크와 성금을 보내주셨다"면서 "위기 때마다, 대한민국 곁에는 바로 재외동포 여러분이 계셨다.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또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에 미군장교로서 참전해 공을 세운 김영옥 대령과 그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미국 캘리포니아의 '김영옥 대령 기념 고속도로'를 거론, "제2, 제3의 김영옥으로 활약하실 여러분을 생각한다"며 "재외동포 여러분 곁에, 언제나 대한민국이 함께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끝으로 "재외동포 여러분이 대한민국이라는 사실을 한시도 잊지 마시기 바란다. 타지에서 몸 건강히 지내시라"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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