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하반기 채용문 '활짝'···공채일정 시작

2020-10-0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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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DB]



상반기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던 증권사 채용시장이 속속 재개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채용방식을 강화해 면접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남구 한국투자증권 회장은 오는 8일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라이브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 또한 오는 22일까지 '2020 신입사원 공개채용' 원서를 접수한다. 한국투자증권은 매년 신입사원 공채를 빼놓지 않고 진행 중으로,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에 맞게 대면 절차를 최소화해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채용대상은 △지점영업(PB) △본사영업(퇴직연금, PF, 국제, IB, 법인) △리서치 △운용(종금, 파생상품, FICC) △관리(투자상품, 리스크) △IT 등 6개 분야에서 채용한다. 전체 선발 예정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100명 안팎이 될 전망이다.

KB증권은 국내외 4년제 대학 이상 졸업예정자와 기졸업자를 대상으로 신입사원 공채 일정을 실시 중으로, 오는 12일까지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세일즈&트레이딩(S&T) △기업금융(IB) △리서치 △홀세일 △디지털 △IT 등 6개 부문의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서류-필기-면접 전형을 거친다. 12월 최종 선발된 인원은 각종 연수를 거쳐 내년 2월부터 정식 근무하게 된다.

KTB투자증권도 오는 11일까지 내년 상반기 입사자를 모집한다. 합격자를 대상으로 11월 말부터 4주간 인턴십을 진행하며 최종면접을 통해 합격자를 발표한다. 모집분야는 △본사영업(IB, 기관영업) △본사관리(컴플라이언스, 재무, 총무, SPC, 리테일영업지원, IT) 등이다.

증권사에서 가장 먼저 채용을 진행한 곳은 삼성증권이다. 삼성 전 계열사의 하반기 공채 일정에 맞춰 지난달까지 서류전형 모집을 마쳤다. 오는 12월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 범농협그룹 차원에서 신입사원 선발을 진행한다. △IT시스템 △모바일앱·웹 △온라인 서비스 기획 △AI 개발 등 IT 업종에 집중해 인재 채용을 준비했다. 현대차증권도 장외파생·해외 결제, 금융소비자보호, 리테일 영업지원 등 총 16개 부문의 신입·경력자 채용을 진행했다. NH투자증권과 현대차증권은 이날까지 신입사원 지원신청을 받았다

키움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대우 등도 하반기 수시 채용이나 공채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증권사는 내부적으로 구체적인 일정과 채용 규모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올해 들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채용설명회를 진행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채용 일정을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며 "하반기 채용은 리테일, IB 등 영업분야에 대한 채용은 물론 최근 급증한 접속으로 인해 문제가 일어난 트레이딩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한 IT직군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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