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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5일 LG생활건강에 대해 3분기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해 목표주가를 기존 16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3분기 매출이 1조9225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2.2%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3216억원으로 3.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 연구원은 "면세 회복으로 국내 역신장폭이 올해 2분기 34.7%에서 3분기 24.6%로 크게 줄 것"이라며 "해외는 중국 판매 호조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생활용품과 음료 부문에서는 믹스 개선을 통해 영업 레버리지를 확대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생활용품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보다 68.2% 증가한 762억원, 음료 부문은 13.7% 늘어난 6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 연구원은 "생활용품은 위생용품 판매 증가에 프리미엄 비중 확대가 기대된다"며 "선물세트 판매 등 추석 특수 및 '피지오겔' 온기 반영 또한 한몫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료는 길어진 장마 영향으로 매출 성장은 미진하지만 채널 믹스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하 연구원은 "국내 화장품 브랜드사 중 유일하게 주요 채널에서 시장성장을 상회하고 있다"며 "생활용품은 포트폴리오 다각화 효과, 음료사업의 경우 고마진 채널 비중 확대에 대한 기대가 유효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