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대구사랑상품권 대구행복페이 출시행사에서 권영진 시장 모습[사진=대구시청 제공]
대구시가 지역 자금의 역외유출을 막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3000억 원 규모로 발행한 대구행복페이가 시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4개월 만에 조기 소진을 앞두고 있다. 이 행복페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돕기 위해 지난 6월 3일, 모바일 앱 기반 선불카드인 대구행복페이를 출시했었다.
경제정책과 성임택 과장은 “대구행복페이는 시민들의 사랑과 호응 속에 9월 28일 기준, 총 판매금액 2893억4474만 원, 누적 카드발급 건수 28만8205건에 이를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라며 “이와 같은 판매 추세가 유지된다면 10월 초에는 연간 발행목표치인 3000억 원이 전액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출시월인 6월부터 8월까지 석 달간 대구행복페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총 결제금액은 1594억9504만 원, 총 결제 건수는 638만9230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행복페이 판매액 대비 이용률은 77.9%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행복페이 업종별 이용분석에 따르면 주요 이용처는 음식점, 슈퍼마켓, 병·의원, 학원 등으로서, 대구행복페이 이용이 민생과 골목상권 중심의 소비로 연결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내년도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 규모를 15조 원으로 확대하고 할인요율 10%가 가능하도록 국비 지원계획을 밝혔다.
이에 대구시는 코로나19 대응 경제 활성화와 상품권 안정적 운영을 위해 내년도 발행 규모를 올해 3000억 원보다 3배 이상 증가된 1조 원으로 상향해 시민들의 구매수요에 호응할 계획이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대구행복페이가 어려움을 겪는 시민과 소상공인에게 희망이 되고 지역경제에 활력제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운영상 발생하는 여러 문제점들은 향후 구성될 대구사랑상품권운영위원회의 협의‧조정을 통해 개선하면서 사업의 내실화를 다져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