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서부와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입원 환자가 급격히 늘어 병상 부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고 CNBC는 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노스다코다, 사우스다코다를 비롯해 미주리, 위스콘신 등 6개 주에서는 주 평균 입원 환자들의 수가 1차 확산 정점기였던 지난 4월 고점을 넘어섰다고 자원봉사 단체 '코비트 트래킹 프로젝트'의 데이터를 분석해 CNBC는 전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공립 도서관 앞 사자상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대형 마스크가 씌워져 있다. 최근 뉴욕주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석 달 만에 다시 하루 1000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
위스콘신 주의 경우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기준으로 주간 평균 입원 환자는 663명에 달했고, 이는 지난 4월 400명 고점보다 훨씬 더 높아진 것이다. 병상의 19% 정도만 남은 상황이며, 코로나19 환자의 27%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주리 주 역시 코로나19 주 평균 입원 환자가 1137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브래스카 주의 환자 역시 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일주일 간 주간 환자 수는 무려 16%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코비드 트래킹 프로젝트 자료를 인용해 CNBC는 전했다.
미국 전염병협회의 회원이자 네브래스카 대학 의학 센터의 감염병 부교수인 안젤라 휴렛 박사는 "입원율이 증가하고 병상 수용 여력이 점차 줄면서 불안한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존스홉킨스 자료에 따르면 네브래스카 주의 경우 일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일주일 전에 비해 무려 37%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이오와 주 역시 주간 평균 입원 환자의 수가 한주 전에 비해 27%나 증가하면서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