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 집밥 늘고 외식 줄었다

2020-10-0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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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경제연구원 외식비 10% 줄고, 식품구매비 5% 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후 외출이 줄면서 외식 비용은 줄어든 반면 집에서 먹는 식품 구매비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20 상반기 식품제조업 동향'에 따르면 가계의 식품소비 지출 중 외식 항목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10.4% 감소했다. 반면 온·오프라인을 통한 식품구입 비용은 5.5%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소비자들이 외식비 일부를 식품구입비로 사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음식료품 제조업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11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0.9% 증가했다. 제조업 분야의 실질 GDP는 -1.7% 감소했지만 코로나19 확산 후 간편식 등의 수요가 늘면서 음식료품 제조업은 홀로 선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상반기 가공식품 수출액도 전년 동기보다 8.0% 증가한 30억7000만달러(약 3조5900억원)로 집계됐다.

품목별로 보면 김치가 39.5%, 라면 37.4% 각각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에 대한 수출이 36.3% 증가한 반면 일본에 대한 수출은 1.1% 감소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코로나19 방역 수준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한국 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 크다"고 밝혔다.
 

위기에 몰린 외식업[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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