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서비스부터 AI 바리스타까지…코로나19 장기화에 리조트업계도 '언택트'

2020-10-0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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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바리스타가 커피를 제조해 내려주고 있다.[사진=강원랜드 제공]

코로나19가 장기화하고 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감염병 확산세에 위기를 지속하는 리조트업계는 '호텔식 룸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어려움 극복을 위한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한화리조트에서는 비대면 호텔식 룸서비스를 도입해 눈길을 끈다. 최근 한화리조트 용인 베잔송, 산정호수 안시, 양평에서 즐길 수 있는 인룸다이닝 패키지를 출시한 것이다. 

인룸다이닝 패키지는 ‘안전하고 맛있는 휴식 제공’을 콘셉트로 코로나 시대에 고객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마련한 서비스다. 리조트 객실 안에서 셰프가 구성한 한식과 양식 등의 조식 메뉴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인룸다이닝 서비스는 언택트를 선호하는 가족 단위 고객에게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리조트는 지난 성수기 기간 인룸다이닝 서비스 시범 운영 후 고객 선호도에 따라 메뉴를 선정했다. 용인 베잔송에서는 보양식 전복게우죽, 치아바타 샌드위치, 소고기뭇국, 우거지 양지해장국, 누룽지 반상을 마련했다. 양평에서는 한식 도시락을 이용할 수 있고, 산정호수 안시는 황태 해장국, 사골 우거지탕, 소고기 미역국을 준비했다. 한화리조트 온라인 회원이면 누구나 오는 10월 29일까지 예약 가능하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지속하면서 여행 환경과 패턴이 급변하고 있다"라며 "뉴노멀 시대에 맞춰 수시로 고객 니즈를 파악해 다양한 상품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엘리시안 강촌도 그랑셰프 전 메뉴를 객실에서 맛볼 수 있도록 인룸 다이닝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대표 메뉴로는 황태해장국, 고등어구이&된장찌개, 알리오올리오, 춘천닭갈비(2인), 누룽지 찹쌀탕수육, 어린이 세트메뉴(볶음밥, 로제돈가스)가 있다. 이외에 테이크아웃 메뉴도 판매한다.

강원랜드는 그랜드 호텔 내에 AI 컨시어지 로봇을 도입해 시범 운영 중이다. 리조트 앱이나 내선을 통해 고객 요청 물품 언택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AI 바리스타 로봇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소독된 터치패드로 메뉴를 선택·결제하면 즉석에서 커피를 제조해준다. 24시간 언택트로 고객 서비스가 가능하고, 로봇 부스 안 커피메이커 등이 갖춰져 고객에게 제조과정 재미 선사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한편 강원랜드는 올해 안에 셀프 체크인-아웃 서비스를 도입, 대면 없이 리조트 앱을 통해 객실을 배정하고 키를 발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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