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타이 요화국제학교에 재학중인 최원광(고3)군은 2016년 중국에 첫발을 내딛고 옌타이 요화국제학교에서 유학생활을 시작했다.
최 군은 요화학교 입학시험 첫날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교복을 입고 있는 학생들 사이에 서 있는 것이 너무나 민망했다는 최 군은 수업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최 군은 “20명 정도 되는 학생 중에 혼자 외국인이었다”며 “당시 영어와 중국어가 부족해서 외국어로 소통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최 군은 스스로 부족함을 느꼈기 때문에 더 열심히 공부했다. 부족한 과목은 담당 교사와 1대1 튜터링을 했는데 수업시간 외에 부담 없이 질문하고 공부할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됐다.
최 군은 학교 생활 중에 잊을 수 없는 몇 가지 일들이 있다. 첫번째는 칭다오시에서 열린 축구대회다. 당시 축구부 주전 선배들이 부상을 많이 당해 뛸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최 군을 비롯한 다른 팀원들이 최선을 다해 대회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최 군이 잊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일은 영국 현지 학습 프로그램에 참가한 것이다. 당시 최 군은 유럽행이 처음이라 설레는 마음으로 영국에 도착했고 현지 고등학교 친구들과 프로그램에 참가하며 많은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
그리고 과학박람회 활동도 잊을 수 없는 일이다. 최 군은 조원들과 함께 직접 향수를 만들며 교사들과 학생들에게 향수 만드는 과정을 소개하고 직접 만든 향수를 나눠줬다. 이것이 큰 호응을 얻어 1등을 차지했고 과학 시험 점수 100점을 받았다.
최 군은 후배들을 위해 몇 가지 조언을 했다. 먼저 외국어가 능숙하지 못한 상태로 조기유학을 오게 된다면 먼저 언어 공부에 비중을 크게 두고 집중적으로 언어 공부를 해야 한다. 두려움과 부끄러움을 버리고 먼저 적극적으로 친구들에게 다가가 소통한다면 언어실력도 크게 향상되고 빨리 적응할 수 있다.
그리고 학교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것이 좋다.
최 군은 “합창단, 오케스트라, 축구부 등의 활동을 통해 학교 생활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며 “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자신의 취미와 관심사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