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의약품업체 슝디커지(兄弟科技, 002562, 선전거래소) 3분기 실적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슝디커지는 3분기 예비 실적 보고서에서 올 3분기 순익이 1842만7000~4542만7000위안(약 77억9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9~128.79%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앞서 2분기 순익 증가율에서 둔화한 것이다.
중타이증권은 28일 보고서에서 슝디커지 3분기 순익 둔화세는 제품 판매가 하락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조사업체 윈드사 통계에 따르면 3분기 슝디커지 비타민 제품인 VB1, VK3, VB5 판매가격은 각각 kg당 159위안, 85.5위안, 83.3위안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10.17,%, 26.7%,74.25% 하락했다.
보고서는 슝디커지 순익 예상치도 하향 조정했다. 2020~2022년 예상 순익은 각각 1억2600만, 2억200만, 2억9800만 위안으로, 기존의 2억5700만, 4억4600만, 5억400만 위안에서 하향 조정됐다.
다만 보고서는 슝디커지가 추진하는 신규 투자 사업이 성장 잠재력이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입을 그대로 유지했다.
앞서 슝디커지는 2억7100만주를 신주 발행해 3만톤(t) 규모의 천연향료 생산라인 건설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업의 총 투자액은 8억8900만 위안으로, 시공기간은 총 3년이다. 총투자수익률은 23.2%로, 투자회수 기간은 5.4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