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채용문 연다... 게임·포털 하반기 인재 채용 경쟁 개시

2020-09-27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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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빅3 엔씨소프트 내일 신입 공채 모집 개시... 넷마블도 모집중

IT 개발자 관심 1순위 '네·카·라', 작년보다 채용 규모 대폭 늘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올해 하반기에 국내 상장사 중 40% 이상이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를 줄일 계획이지만(취업포털 인크루트 조사), 코로나19 여파를 빗겨간 게임·포털업계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더 많은 인재 채용에 나선다. 

2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28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신입 사원 공채 모집에 들어간다. 채용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50~60명 수준이며, 게임 개발, 서비스 플랫폼 개발, 게임 AI(인공지능) 등 10개 이상 분야에서 채용한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처음으로 연매출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 게임사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1월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2M’을 출시한 후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크게 뛰었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5386억원, 영업이익은 20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61% 늘었다. 리니지M에 이어 리니지2M이 주요 수입원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모바일게임 매출 비중이 66.3%(3571억원)까지 늘었다.

게임업계 빅3 중 한 곳인 넷마블은 지난 22일부터 신입 공채 모집을 시작했다. 방탄소년단 게임을 제작한 ‘넷마블몬스터’,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을 개발한 ‘넷마블체리’ 등 5개의 계열사도 참여한다.

넷마블도 올해 호실적을 거두고 있는 만큼 적지 않은 규모의 채용이 전망된다. 넷마블은 올해 2분기 매출 6857억원, 영업이익 81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3%, 146.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00%나 늘었다.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사진=엔씨소프트 제공]

넷마블이 올해 공개 채용에서 중점적으로 평가할 부문 중 하나는 ‘글로벌 마인드’다. 넷마블의 해외 매출 비중은 지난해 4분기에 처음으로 70%를 돌파한 후 꾸준히 증가, 올해 2분기에 75%까지 증가했다.

넷마블 측은 “한국, 북미, 일본, 유럽 등 글로벌 주요 게임 시장에 도전하고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글로벌 게임업계를 함께 이끌어 갈 인재들의 지원을 기다린다”고 강조했다.

올해 상반기에 ‘뮤 아크엔젤’, ‘R2M’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웹젠도 지난 24일부터 신입·경력사원 공채 모집을 시작했다.

코로나19 확산에도 온라인쇼핑, 핀테크 등 비대면 서비스로 성장하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는 일찌감치 개발자 확보 경쟁에 돌입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채용 시장에서 개발자들로부터 ‘네카라(네이버·카카오·라인플러스)’로 불린다. 연봉이 다른 기업 대비 많고, 성장 가능성이 커 개발자들의 관심 1순위다.

네이버는 지난해 200여명 규모의 신입 개발자를 채용했는데, 올해는 이보다 더 많은 인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라인플러스는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으로 신입 개발자를 채용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접수부터 최종면접까지 모든 전형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카카오는 신입 개발자 1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40여명을 뽑았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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