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그 신화’ 크래프톤 상장 추진... 'IPO 대어'로 주목

2020-09-2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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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배틀그라운드’의 성공으로 글로벌 게임사로 발돋움한 크래프톤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최근 상장을 위한 주관사 선정을 위해 국내외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은 그동안 “IPO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언급해왔고, 최근 카카오게임즈가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입성하면서 같은 업계의 크래프톤도 ‘IPO 대어’로 거론돼왔다.

최근 크래프톤의 실적만 보면, 카카오게임즈보다 더 높은 가치를 평가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크래프톤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790억원, 영업이익은 161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2배, 영업이익은 5배 증가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872억원, 5137억원이다. 같은 기간 넷마블과 엔씨소프트의 영업이익보다 높은 수치다. 넷마블은 올해 상반기에 1021억원, 엔씨소프트는 450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크래프톤의 상반기 모바일게임 매출은 710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000억원 이상 늘었다.

배틀그라운드는 크래프톤 산하의 게임 개발사 펍지주식회사가 2017년 3월 출시한 배틀로얄 장르의 게임으로, 당시 서비스 4개월 만에 누적 매출 1억 달러, 600만장의 판매량을 돌파해 주목을 받았다. 배틀그라운드는 현재 모바일과 콘솔 버전으로도 출시돼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크래프톤은 올해 하반기에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엘리온’을 론칭할 예정이다. 퍼블리싱은 카카오게임즈가 맡는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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