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시 국내 첫 체험형 랜드마크 조형물 조성. [사진=포항시 제공]
이번에 선정된 ‘클라우드’(구름)라는 작품은 트랙길이 332m, 가로 60m, 세로 56m, 높이 25m의 규모로 이름처럼 환호공원에 내려앉은 구름을 형상화해 구름 속을 걷는 듯 한 상상의 발걸음과 평온한 구름을 나타내고 있다.
시는 대형 구조물인 만큼 법정 구조설계 이상의 풍속기준과 지진 6.3 이상의 내진설계, 난간 높이 120cm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디자인에 반영하는 한편, 한 번에 수용인원은 200명에서 250명 이내로 수용인원을 초과하거나 기상악화 시에는 안전장치(차단기)가 작동하며, 한 방향으로만 진행하도록 설계하는 데 주력했다.
이번 작품은 앞서 지난해 4월 포항시와 포스코가 함께 포항시 북구의 환호공원을 전국적인 명소로 만드는 사업에 나서기로 협약을 하면서 포스코가 100억 원 규모의 철강재를 이용해 세계적인 유명작가의 조형물을 설치하기로 했다.
특히, 이들은 3차례 포항을 방문해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을 만나고 연오랑세오녀 테마파크, 호미곶, 덕동문화마을, 포스코 등을 방문하는 등 작품에 포항의 정체성을 담기 위한 작업도 함께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작품이 선정됨에 따라 향후 공원조성계획변경 등 각종 인·허가과정을 거쳐 내년 2월부터 사업부지 및 진입로 부지정지 공사를 실시하고, 8월 말 준공하는 일정으로 포스코가 제작에서 설치까지 완료해 포항시에 기부채납 할 예정이다.
송경창 포항시 부시장은 “영일만 관광특구의 중심인 환호공원에 국내 첫 체험형 조형물이 들어서게 되면 지역을 상징하는 대표 명물이 될 것”이라며, “특히 환호공원과 여객선터미널을 잇는 해상케이블카가 완공되면 관광특구로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