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 대니 리(뉴질랜드·이진명)가 지난 20일(한국시간) US 오픈(총상금 1250만 달러) 3라운드 18번홀(파4)에 들어섰다.
이 홀 전까지 버디 2개, 보기 5개로 3타를 잃은 상황.
당시 대니 리는 홀 아웃하면서 퍼터로 자신의 골프백을 내리쳤다. 이후 손목 부상의 사유로 기권했다.
골퍼라면 한 번쯤은 겪을 만한 이 상황이 미국과 한국에서 큰 이슈가 됐다. "퀸튜플 보기로 기권하는 것은 프로골퍼로서 스포츠맨십에 어긋난다"는 의견.
이 일이 화두로 떠오르자, 결국 대니 리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잘못된 행동이었다"며 "대회 기간 중 부상이 발생했다. 팬 여러분과 후원사분들께 실망감을 안겨드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그는 "그런 식으로 대회장을 떠나면 안 되는 일이었다"며 "대회를 개최한 미국골프협회(USGA)에도 사과한다. 잠시 휴식기를 가질 예정이다. 다음에는 더 나은 스포츠맨십으로 출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