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금융인을 꿈꾼다면 환경오염이나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을 갖고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금융 역량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방한 중인 빌 윈터스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 회장은 지난 9일 금융권 취업을 꿈꾸는 대학생 13명과 비대면 화상 시스템을 통해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세계적으로 ESG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면서 글로벌 금융권에서도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기관들은 소셜 본드 발행에 적극 나서는 중이다. 소셜 본드는 저소득층과 중소기업 지원, 사회 인프라 구축, 범죄 예방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2018년 기준으로 140억 달러 규모의 소셜 본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발행된 바 있다.
영국 RBS는 지난해 9월 'UN 책임은행원칙'에 참여한 데 이어 12월에는 영국 금융회사 중 처음으로 소셜 본드 발행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RBS는 영국 내 실업률이 높은 지역의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7억5000만 유로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네덜란드 은행 NWB 역시 2017년 48억 달러, 2018년 32억 달러 등 소셜 본드 발행에 한창이다. 프랑스 금융그룹 BPCE 역시 2018년 39억 달러의 대규모 소셜 본드를 발행해 헬스케어·교육·공공 주택 등 인류 부문과 고용 안정과 창출, 기초 인프라 구축 등 지역 경제 부문에 조달 자금을 나눠 사용했다.
인도의 종합 금융회사 인디아불스그룹의 인디아불스 하우징 파이낸스도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인도 내 주거 안정에 투자하는 소셜 본드를 발행했다. 만기 5년의 10억 루피 소셜 본드를 인도 국내 시장에서, 만기 3년 32억 루피의 소셜 본드를 싱가포르 시장에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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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윈터스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 회장이 지난 9일 금융권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생들과 함께 비대면 화상 시스템을 활용한 '언택트 커리어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SC제일은행 제공]
영국 RBS는 지난해 9월 'UN 책임은행원칙'에 참여한 데 이어 12월에는 영국 금융회사 중 처음으로 소셜 본드 발행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RBS는 영국 내 실업률이 높은 지역의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7억5000만 유로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인도의 종합 금융회사 인디아불스그룹의 인디아불스 하우징 파이낸스도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인도 내 주거 안정에 투자하는 소셜 본드를 발행했다. 만기 5년의 10억 루피 소셜 본드를 인도 국내 시장에서, 만기 3년 32억 루피의 소셜 본드를 싱가포르 시장에 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