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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신화통신]
2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화상으로 열린 유엔 75주년 기념 고위급 회의를 통해 "현재 세계는 한 세기 동안 볼 수 없던 큰 변화를 겪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갑작스런 발생은 전 세계에 심각한 시험"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새로운 시대에 각국의 운명은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며 “인류는 이미 인터넷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있고, 연결돼 있다”고 했다.
이어 시 주석은 이 같은 상황에서 유엔은 다른 나라의 운명을 지배하려하고, 발전의 우세를 독점하려는 세력을 반드시 막아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방주의는 막 다른 길”이라며 “세계 각국은 협의, 공동 발전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국제법을 왜곡해 다른 나라의 합법적 권리와 이익 또는 세계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는 구실로 사용해선 안 된다고도 주장했다. 예외주의나 이중 잣대의 관행이 있어선 안 된다며 냉전 사고방식, 이념적 구분, 제로섬 게임은 한 나라의 문제에 대한 해법도 인류 공동의 도전에 대한 답도 아니라고 했다.
그는 "중국은 계속해서 다자주의의 진정한 추종자가 될 것"이라며 "유엔 중심의 국제 체제와 국제법이 뒷받침하는 국제질서를 확고히 옹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그의 발언은 중국과 미국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그가 일방주의를강하게 비난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를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