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정협의체 구성, 추석 연휴 거치며 의료계와 논의해 추진 예정"

2020-09-2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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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산발적 집단감염·감염 경로 불명확 환자 비중 30% 육박

정부가 의대정원 확대 등 의료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의료계와 구성키로 한 의정협의체를 추석 이후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본 뒤 의료계와 논의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의정협의체 구성과 관련해 "현재 코로나 상황이 다소 안정적으로 보이고 있지만 추석 연휴를 거치고 상황을 조금 더 봐야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대변인은 의정 합의 당시 의정협의체 구성 시기를 코로나19 안정화 이후로 협의한 것과 관련해 "이 부분에 대해 어떤 지표를 갖고 판단하기보다는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서 의료계와 함께 논의하면서 상황이 안정화됐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합의하면, 협의체를 구성하는 방안들을 향후 추진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온라인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정부와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4일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추진을 중단하고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의정협의체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협의한다는 내용에 합의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0명 발생하면서 이틀째 두자리 수를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는 2만3045명으로 늘어났다. 지역 발생 확진자는 55명, 해외 유입이 15명이다.

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가 줄어든 것은 주말과 휴일 동안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도 일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서울 도심 주상복합 건물을 비롯해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데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중이 30%에 육박하는 상황이라 감염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도 있는 불안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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