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선물] "나스닥 1만1000대 회복?"...'틱톡·테슬라' 훈풍에 급반등

2020-09-2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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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승인으로 '글로벌 틱톡' 출범...시장 불확실성 일부 완화

美 위챗 사용금지 위기 넘겨...22일 배터리데이 기대감도 한몫

21일 오전 뉴욕증시 선물시장이 반등에 성공했다. 그간 시장에 불안감을 가져왔던 틱톡의 인수 협상이 마무리하자 나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회복한 모양새다.

우리 시간 21일 오전 9시20분 현재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선물지수는 0.25%(27.38p) 오른 1만954.38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다우 선물지수는 0.09%(24p) 상승한 2만7626을, S&P500 선물지수는 0.14%(4.5p) 올라간 3320.75를 나타내고 있다.
 

21일 오전 나스닥 선물지수 추이.[자료=시황페이지]


주말 동안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선물시장이 하락폭을 일부 회수하고 있다. 특히 지난 19일 새벽 2시 15분경 3대 선물지수는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 당시 나스닥 선물지수는 1만770대까지 폭락했다.

이후 이전 수준으로 다시 올라온 선물지수는 이날 오전 6~7시 사이 다시 한 번 급락세를 보인 후 현재 제자리로 돌아왔다. 선물시장은 이날 오전 8시45분을 전후로 다시 반등해 18일 정규장 종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특히, 나스닥 시장의 반등세가 강하다. 지난 18일 나스닥지수는 1만793.28로 마감했기에, 현재 선물지수는 200p(포인트)가량 높아지며 1만1000 선에 다가가고 있다.

나스닥의 회복세는 미국과 중국 사이의 기술갈등 국면이 다소 해결 국면을 맞으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라클의 틱톡 인수 협상을 승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에 따라 기존 바이트댄스의 틱톡은 '틱톡 글로벌'로 새로 출범할 예정이다.

틱톡 글로벌은 오라클이 12.5%, 월마트가 7.5%,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가 80%의 지분을 보유한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세쿼이아 캐피털과 제너럴 애틀랜틱 등 미국 투자자도 바이트댄스에 40%가량 출자하고 있어, 전체적으론 미국 기업이 53%의 지분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틱톡 글로벌이 미국 텍사스주에 본사를 두고 2만500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합의도 시장엔 호재다.

아울러 미국 법원의 판결로 위챗 제재 역시 우선 위기를 넘기는 모양새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20일부터 위챗의 미국 내 사용금지 조처를 내렸지만, 같은 날 캘리포니아주 법원은 미국 상무부의 위챗 사용금지 행정명령 효력을 중단시켜달라는 위챗 사용자들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법원은 안보 우려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가 많지 않다면서 해당 조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에 따른 표현의 자유을 억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미국 상무부는 해당 판결에 반발해 항소할 예정이지만, 위챗을 소유한 중국 텐센트는 미국 정부와 추가적인 협상을 할 시간을 번 셈이다.
 
테슬라 '배터리 데이' 기대감↑...나스닥 회복세 이끌까?

오는 22일에는 테슬라의 배터리데이도 예정해 있어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테슬라는 실리콘밸리 프리몬트 공장에서 우리 시간으로 23일 오전 5시30분 주주총회와 함께 배터리 신기술 발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테슬라 주가는 배터리 데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으로 이미 전주부터 핵심 기술주 중 '홀로 반등'에 성공한 터라, 이날 행사를 앞두고 더욱 투자자들이 몰릴 가능성도 있다.

배터리 데이가 테슬라의 반등세를 넘어 이번 주 기술주와 나스닥지수의 회복세까지 이끌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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