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원 후보자가 공군참모차장(중장) 시절 지난 2016년 3월 18일 북한의 노동 계열 미사일 발사 도발 직후인 19일과 20일 두 차례 충남 계룡대 골프장에 출입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당시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국민 불안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군 주요 지휘관인 공군참모차장과 공군참모총장 처신으로서는 부적절해 보인다"고 밝혔다.
자료에 의하면 같은 해 4월 23일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1발을 동해상에서 첫 시험 발사하는 등의 도발을 하는 상황에서도 음 날 24일에도 계룡대 골프장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합동참모본부와 공군작전사령부 등 군 당국이 사전 발사 동향을 파악하고 있음에도 발사 임박을 안 상태에서 골프장에 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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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철 합참의장 후보자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0/09/18/20200918170429763192.jpg)
원인철 합참의장 후보자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