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코로나19 검사수 너무 적다…진단키트 허용해야"

2020-09-1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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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정치화 되는 모습 확인…전군 이끌어 갈 자세가 돼 있는지 의심"

김종인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지금 (코로나19) 무증상 상태에 있는 사람들은 자기 스스로 코로나에 걸려있는지도 모르고 활보하고 다니는 상황인데 우리가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검사수가 너무나도 적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최근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아직도 매일 같이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다. 우리가 지금 현재 잘 확인을 못하는 것은 무증상 확진자들이 자꾸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은 "영국만 하더라도 하루에 19만명을 검사한다. 독일은 1주일에 100만명, 미국은 하루에 100만명을 검사한다고 얘기한다"며 "우리도 이제 진단키트를 일반 국민이 가질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서 각자 자기가 코로나에 걸렸는지 확인할 수 있는 체제로 들어가야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가 이점을 구체적으로 검토해서 모든 국민이 스스로 과연 자기가 건강한 상태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내각 인사들을 비판했다. 먼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의혹과 관련, "국방부가 정치화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며 "과연 이러한 자세로 전군(全軍)을 이끌어갈 수 있는 자세가 돼 있는지 의심이 든다"고 했다.

특히 "최근 정치권에서 나오는 발언을 보면 일반 국민의 상식적 판단이 불가능한 발언이 쏟아진다. 우리나라가 이래서 정상적인 국가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매우 회의적인 생각을 가진다"고 했다. 민주당이 추 장관 아들을 안중근 의사에 빗대거나,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쿠데타 세력'이라고 표현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전날 "북측도 나름대로 합의(9·19평양공동선언)를 준수하려는 의지가 있다"고 평가한 이인영 통일부 장관에 대해선 "과연 실질적으로 확인된 사실인지, 그냥 통일부 장관의 희망사항인지, 국민을 혼돈시키는 발표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 마스크를 벗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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