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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지구 [사진= 서울시 제공]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마곡지구 대장주인 마곡엠밸리 7단지 전용면적 115㎡는 지난달 15일 16억2000만원에 매매돼 신고가를 찍었다. 15억1000만원에 거래된 전월 대비 한달 새 1억원 가까이 올랐다. 현재 이 평형의 호가는 17억원에 이른다.
마곡엠밸리7단지는 마곡나루역과 가깝고 대규모 단지로 구성돼 가장 비싼 단지다. 엠밸리 7단지 전용 84㎡형은 지난 7월 말 14억원으로 최고가에 거래되며 고가 아파트 기준으로 정부가 못 박은 15억원에 근접해졌다. 약 4억원에 분양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분양가 대비 3배 이상 오른 수준이다.
인근 단지 중 가장 가구수가 많은 마곡엠밸리 6단지(1466가구) 전용 115㎡도 지난달 17일 15억원으로 최고가에 거래됐다. 지난 6월 13억9600만원에서 두달 사이에 1억원이 넘게 뛴 것이다. 엠밸리 5단지 전용 115㎡도 호가가 14억5000만원까지 올랐다. 직전 거래가는 지난달 초 13억8500만원이었다.
매매뿐 아니라 전세시장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매물 씨가 마르면서 호가는 계속 오르는 상황이다. 마곡엠밸리 6단지 전용 84㎡는 지난 15일 보증금 6억3000만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다. 9월 초까지만 해도 3억원 중반대에 불과했는데 불과 며칠 새 2억5000만원가량 급등한 것이다.
1004가구에 달하는 마곡엠밸리 7단지의 전세 매물은 현재 총 2건에 불과하다. 두 물건 다 전용 84㎡ 매물로, 각각 7억원과 7억3000만원에 올라와 있다. 지난달 말 전세보증금 5억4600만원에 이뤄진 데서 1억7000만원가량이 훌쩍 뛰었다.
마곡지구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서울 강서구 마곡동을 중심으로 총 366만5000㎡ 부지에 공동주택과 상업·산업·지원시설 등을 조성하는 개발사업이다. 2013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조금씩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K-바이오 미래 전략 거점지로 새롭게 떠오르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마곡산업단지는 IT 중심인 판교보다 바이오 연구개발(R&D)에 더 특화 된 클러스터인 동시에 바이오 산업 필수 인프라(동물실, 특수시설, 실험공간 등)가 고루 갖춰져 있어 굴지의 제약업체들이 앞다퉈 마곡으로 모여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