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WIZ) 야구단의 치어리더들로 구성된 걸그룹 '위즈엔(WIZ N)'이 가요계에 정식 출사표를 던졌다. 치어리더들의 솔로 가수 데뷔는 이미 몇 차례 있었지만 걸그룹으로 뭉친 경우는 국내 최초다. 특히 위즈엔은 KT 구단측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활동이 더욱 장미빛이다.
위즈엔은 지난 16일 KT 구단의 SNS 채널 등을 통해 데뷔곡인 ‘너랑 나, 우리’의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활동을 예고했다.
위즈엔은 KT 위즈 창단과 함께 진행됐던 ‘레이디위즈 공개 오디션’에서 1등으로 선발돼 활동을 시작해, 현재 치어리더 팀장을 맡고 있는 정유민 치어리더, 창단 첫해부터 6년째 함께하고 있는 김한슬 치어리더를 주축으로, 다년간의 경력으로 이미 수많은 스포츠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양수진, 유주흔 치어리더, 그리고 올 시즌 새로운 멤버로 들어와 뛰어난 춤 실력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이주아, 신세희 치어리더 등 총 6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30초 가량의 티저에서 위즈엔은 중독적인 사운드와 멤버 개개인의 매력이 드러나는 영상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야구 경기장에서의 발랄한 댄스 퍼포먼스는 물론, 여느 걸그룹 못지않은 콘셉트 소화력을 뽐내고 있어 스포츠 팬뿐만 아니라 일반 리스너들의 관심까지 이끌어낼 전망이다.
위즈엔의 프로듀싱을 담당한 김재곤 도너츠뮤직앤 대표는 "치어리더들은 기본적으로 춤을 잘 추고 외모가 출중하다. 노래 실력도 어느정도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아 가수 데뷔에 용이하다"며 "본업인 치어리더 업무를 수행하고 틈을 내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다보니 다들 힘들고 지쳤을텐데도 불구하고 멤버 모두 근성으로 똘똘 뭉쳐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하는 등 경쟁력도 충분하다"고 전했다.
위즈엔은 오는 24일 데뷔를 앞두고 있으며 데뷔 후에도 치어리더와 걸그룹 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다.
치어리더 김해리도 오는 10월 앨범을 발매하고 솔로 데뷔에 나설 예정이다. 김해리는 지난해 프로야구 수원 KT위즈 응원단 치어리더로 데뷔, 지난해 겨울 시즌 안양KGC인삼공사 남자프로농구단과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 여자프로농구단 등에서 활약하다 올해 프로야구 기아타이거즈와 K리그 전남드래곤즈 치어리더로 발탁돼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해리는 9월 초, 솔로 가수로서 첫 앨범을 발매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10월 중으로 일정을 변경했다. 김해리는 상황을 지켜보며 정확한 데뷔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앨범은 MOT 레이블이 프로듀싱했으며, 워너원, 벤, 카드(KARD), 소유X정기고, 이우 등과 협업한 박정욱 작곡가와 워너원, 샤이니 등의 곡을 작업한 김준일, 정찬희 작곡가가 힘을 보태 퀄리티를 높였다.
김해리는 “가수라는 꿈을 놓지 않고 있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춤과 노래로 무대에 설 생각을 하니 너무 행복하고 벅차다”라며 “지금은 앨범에 매진하고 있으며, 치어리더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니 많은 응원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유하영은 “이 곡을 만들면서 순간순간 힘과 희망이 나는 멜로디들이 떠올랐고, 그 기분 그대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멜로디를 써 내려갔다. 또한 직접 작사에 참여해 완성된 ‘white dream’을 들려드리게 돼 더욱 의미가 있다”며 “많은 분들에게 이 곡이 위로와 희망을 주고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