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일일 관객수 4만명대로…'신작 효과' 없는 9월

2020-09-1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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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테넷' 포스터]

지난 15일 전국 극장을 찾을 관객수는 4만2643명. 14일에 4만명대로 뚝 떨어진 관객수는 좀체 회복세를 찾지 못하고 있다. 하반기 들어 가장 적은 관객수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제(15일) 영화 '테넷'(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을 관람한 관객은 1만9327명이다. 누적관객수는 137만5086명이다.

영화 '테넷'은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미래의 공격에 맞서 현재 진행 중인 과거를 바꾸는 이야기로 하이스트 무비에 스파이 액션이 더한 멀티 장르 액션 블록버스터다.

영화 '인셉션' '덩케르크' 등을 연출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지난 8월 26일 개봉해 첫날 17만명을 동원해 꾸준히 관객몰이를 해왔다. 개봉 4주 만에 관객수가 1만명대로 떨어졌다.

영화 '오! 문희'(감독 정세교)가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9164명을 동원했다. 누적관객수는 24만3735명이다.

영화는 뺑소니 사고의 유일한 목격자 어머니 오문희(나문희 분)와 보험 회사 에이스인 아들 두원(이희준 분)이 범인을 잡기 위해 펼치는 수사극. 신작 개봉에 박스오피스 순위가 떨어지기도 했지만, '입소문'을 타고 다시 상위권으로 올라왔다.

박스오피스 3위는 애니메이션 '기기괴괴 성형수'(감독 조경훈)다. 동기간 3972명의 관객이 찾아왔다. 누적관객수는 5만2150명이다.

'기기괴괴 성형수'는 바르면 완벽한 미인이 되는 위험한 기적의 물 '성형수'를 알게 된 예지가 미인으로 다시 태어나면서 겪게 되는 호러 성형괴담이다.

제작 기간에만 6년을 투입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고 애니메이션계의 칸영화제로 불리는 제44회 안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장편 경쟁부문 초청에 이어 제26회프랑스에뜨랑국제영화제, 제24회 캐나다 판타지아 인터내셔널 필름페스티벌, 제23회 상하이국제영화제,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9월 극장가 기대영화 '뉴 뮤턴트'(감독 조쉬 분)는 박스오피스 2위까지 올랐다가 4위로 뚝 떨어졌다. 같은 기간 2889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마블의 새 얼굴로 기대를 받았으나 그리 좋은 평가는 얻지 못했다.

통제할 수 없는 능력으로 비밀 시설에 수용된 10대 돌연변이들이 자신의 능력을 각성하며 끔찍한 공포와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1982년 마블 코믹스 '엑스맨' 시리즈에서 10대 뮤턴트들의 이야기를 처음 다룬 바 있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됐다. 그럼에도 극장가는 저조한 관객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극장가 성수기로 불렸던 추석은 코로나19의 변수가 되고 말았다. 추석 연휴 기간 확진자 수가 늘어난다면 극장의 미래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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